SBS뉴스 – ’40년 방치’ 노들섬, 공연장이 있는 마을로 변신

’40년 방치’ 노들섬, 공연장이 있는 마을로 변신

40년간 방치된 노들섬이 오는 2018년 음악 공연장이 있는 ‘노들마을’로 새로 태어납니다.

서울시는 노들꿈섬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우리나라 ‘studio MMK’팀이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로 1등에 당선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작은 실내외 공연장과 공원, 상점,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해 작은 마을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한강대교보다 3∼5m 낮은 노들섬 땅에 한강대교 높이의 지상부를 새로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 노들섬 땅과는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합니다.

높은 지상부에는 데크와 광장, 다목적시설 등을 조성하고 계단 아래에는 공연장과 상점가 등을 둘 예정입니다.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 건축물이 확장 등이 가능한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져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따라 이용자가 공간구조와 디자인을 완성해갈 수 있습니다.

2등은 노들섬을 작은 픽셀로 나눠 다양한 공간으로 재구성한 ‘노들 플랫폼’이, 3등은 투명성을 갖춘 철골 프레임을 활용해 건축과 자연 경계를 융합한 ‘Seoul Green Dot’가 뽑혔습니다.

서울시는 운영 구상부터 운영계획, 공간·시설까지 전 과정을 시민 공모로 결정하는 노들꿈섬 조성계획이 마무리됐다고 말했습니다.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 구현을 위한 시설과 공간 구성을 구체화하는 이번 3차 공모에는 23개국에서 90개팀이 참가 등록하고 최종 52개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서울시는 노들꿈섬 운영계획 공모 당선자인 밴드오브노들팀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기본·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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