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들섬에 공연장 건립 재추진…’복합문화기지’로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 오세훈 전 시장이 여기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고 한 걸, 박원순 시장이 재정문제로 취소하더니, 결국 비슷한 계획을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페라하우스 계획이 무산된 2012년부터 텃밭으로 방치돼 온 노들섬이 음악 중심 복합 문화기지로 재탄생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3개월 동안 진행한 ‘노들섬꿈 국제현상설계공모전’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습니다.
실내·외 공연장과 공원, 상점,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해 노들섬을 하나의 마을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강대교보다 3~5m 낮은 현재의 노들섬 위로 다리와 같은 높이의 지상부를 새로 만들어 광장과 다목적 시설을 배치하고, 이곳과 기존 노들섬 땅을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한다는 겁니다.
기존 노들섬 땅에는 공연장과 상점가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데,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은 ‘모듈형 건물’로 만들어 확장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형이 가능해집니다.
[최문규 교수/연세대 건축공학과 : 가변성을 부여하면서 앞으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마스터 플랜을 계획했습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8년 상반기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201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