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맹꽁이, 노들숲 새집으로 이사 가요”
노들섬 맹꽁이들이 옛 노들텃밭에서 동쪽 노들숲 새 보금자리로 이사간다.
서울시는 노들섬에 사는 멸종위기종 맹꽁이가 새로 조성된 서식지로 옮길 수 있도록 돕는 맹꽁이 축제를 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맹꽁이 서포터즈’들이 17일부터 7월29일까지 맹꽁이 특성과 이사방법 교육을 받은 뒤 맹꽁이용 덫을 설치해 포획, 이주시킨다.
서울시는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 사업을 하다가 맹꽁이를 발견했다. 이후 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협의하고 현장답사한 끝에 새 서식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멀리 내쫓거나 방관하지 않고 시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현재 사는 환경과 유사하고 이동거리도 짧은 노들숲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맹꽁이 서포터즈는 서울에 사는 청소년, 대학생 등이 대상으로, 9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 시간 인정도 된다.
한편, 노들섬을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로 조성하는 노들꿈섬 사업은 7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9월에 착공, 내년 말까지 준공하는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말했다.
2017.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