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 노들섬에 한강대교 높이의 지상부 조성…모듈형 건축으로 다양한 디자인 적용

노들섬에 한강대교 높이의 지상부 조성…모듈형 건축으로 다양한 디자인 적용

2018년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로 거듭나는 노들섬에 한강대교 높이의 지상부가 새로 조성되고 하부에는 공연장과 장터, 카페, 생태교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산책로와 골목길로 연결되는 ‘노들마을’이 만들어진다. 특히 공연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이 확장성과 유연함을 갖추고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건물’로 지어져 참여적 설계가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3개월간 공개경쟁방식으로 진행한 ‘노들꿈섬 공간·시설 조성 국제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이같은 내용을 제안한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강대교(양녕로)보다 3~5m 낮게 위치하고 있는 현재의 노들섬 땅 위로 한강대교 높이와 동일한 지상부를 새로 조성하고 기존 노들섬 땅과는 건축물과 계단 등으로 연결해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한강대교 높이의 지상부는 데크, 광장, 다목적시설 등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공연장, 상점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이 들어선다. 대부분의 활동 공간은 도로보다 낮은 노들섬 상단 높이(지하1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당선작은 모듈 형태의 구조체 도입으로 이용자의 적극적 참여가 가능한 가변형 건물을 제안했다. 모듈형 건물은 많은 변화를 주지 않고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건물로써 향후 노들꿈섬에서 진행될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따라 이용자가 공간구조와 디자인을 완성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 발표로 운영 구상부터 공간·시설 조성, 실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시민공모로 결정하는 내용의 ‘노들꿈섬 조성계획’의 3단계 공모가 마무리됐다. 지난 1차 운영구상 공모(2015년 6~8월)에서는 노들섬 활용 방향에 대한 운영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10개 작품을 선정했으며, 2차 운영계획 공모(2015년 9~11월)에서는 10개 작품 가운데 노들섬의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 운영계획을 제시한 ‘밴드오브노들 팀’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이번 3차 공모는 1·2차 공모를 통해 제안된 ‘음악 중심 복합문화기지’ 구현을 위한 시설 및 공간구상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23개 국가에서 90개팀이 참가했고 최종 52개 작품이 접수돼 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위원장인 최문규 연세대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 공모의 특성상 출품작들이 기념비적 형태의 건축물보다는 기존에 설정된 운영방향을 충실하게 담는 것에 집중한 작품이 많았는데 당선작 ‘땅을 재구성한 노들마을’은 가변성과 활용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2등은 노들섬을 작은 픽셀로 나눠 다양한 공간으로 재구성한 ‘노들 플랫폼’이 뽑혔고, 3등은 투명성을 갖춘 철골프레임을 활용해 건축과 자연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법을 선보인 ‘Seoul Green Dot’가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약 19억원)이 주어진다. 시는 이번 3차 설계공모 당선?을 2차 운영공모 당선자(밴드오브노들 팀)의 운영계획에 최적화하기 위해 2·3차 당선자간 협의·조정을 거쳐 7월초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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