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노들섬 초청전시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The MIRROR
– 일시: 2025. 8. 22.(금)~9.14(일) (월요일 휴관) 14시~21시 (입장 마감 20시)
– 장소: 노들라운지
– 관람료: 무료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단 한 사람을 아직도 찾고 있다면, 거울을 들여다보세요.”
– Roman Price
랜덤 다이버시티’ 등의 작품으로 새로운 기술과 사회적 맥락의 교차점에서
인간다움의 재구성을 탐구하는 ‘디스크리트레이블’은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함께 작년에 이어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를 개최한다.
이전 전시 ‘The Letter’가 디지털 과잉과 정체성의 단절 속에서, 생성형 AI와
아날로그적 글쓰기를 교차시켜 ‘미래의 나로부터 받는 편지’를 통해
스스로에게 진심을 전하고 위로를 받는 인간 회복의 실험이었다면,
이번 전시 ‘The MIRROR’는 기술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 속에서 길을 잃은 시대에,
타자의 시선이 아닌 자기만의 고유한 시선으로 스스로를 마주하고,
‘진정한 나다움’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하는 여정이다.
우리는 점점 직접 느끼고 해석하는 감정과 자아보다,
기술이 분석하고 추천하는 이미지에 의존하게 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인간 고유의 언어, 감정, 창의성, 자기표현을 복제하고 예측하며
때로는 인간을 대신한다. 우리는 점점 ‘내가 느끼는 나’보다,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예측된 나’에 기반한 데이터를 더 신뢰하고,
기계가 해석하는 자아를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지고 있다.
이는 크리스틴 로젠이 『경험의 멸종』에서 지적했듯,
기술이 인간의 감각과 자아 인식을 외주화시키고 있다는 경고와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는 AI와 상호작용하며 자신을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기술은 단순한 분석 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감각하고 되돌아보게 하는 내면의 거울로 기능한다.
우리는 이 거울 앞에서, AI 시대의 정체성 위기 속에
서 ‘나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된다.
나다움은 각자의 고유한 개성을 인식하는데 그치지 않고,
삶 속에서 스스로 구성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열린 가능성이자,
다가올 시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본질적인 질문이다.
이 전시는 그 질문을 다시 짚어보며, 기계의 시선 넘어 자기 자신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인간의 의식적 실천을 사유하게 한다.
우리말 ‘아름답다’가 ‘아(我)답다’, 곧 나답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처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에게 충실한 삶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이 전시는 기술이 만들어낸 외부의 시선에 나를 맡기지 않고,
스스로를 사유하고 책임지는 힘, 즉 ‘정체성 리터러시’의 회복을 제안한다.
AI 리터러시는 결국,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능력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기술의 시대에도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다.
‘Look at ME 청년 마음 전시 : The MIRROR’ 를 통해,
2030 청년세대가 가진 고민을 함께 공감하며 마음 건강 증진을 지원하고,
청년 마음 전시 참여를 통해 청년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유의 사항>
*노들섬 내 주차장은 협소하여 상시 만차되며, 주차장 진입로 및 주변 교통이 매우 혼잡하여 주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차 및 교통난으로 인해 당일 관람이 불가하거나 관람을 포기한 경우, 예매 취소 및 환불, 변경은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