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 “시민이 만들어 나갈 꿈: 노들꿈섬 1차 운영구상공모 홍보선 투어”

시민이 만들어 나갈 꿈: 노들꿈섬 1차 운영구상공모 홍보선 투어

“제가 한 일은 노들섬에 ‘꿈’ 자 하나 넣은 것입니다.”

서울시 노들섬 총괄계획가(MP) 서현(한양대학교 교수)은 ‘꿈’을 서두로 공모 설명을 시작했다. 서울시가 노들섬을 문화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노들꿈섬 공모’ 1차 운영구상 공모(「SPACE(공간)」 7월호 뉴스 참고)가 진행 중인 가운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선 투어가 9일 첫 회가 열렸다. 여의도 관용선 선착장으로 5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공모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선상에서 MP의 설명을 듣고 한강 한가운데에서 노들섬을 둘러봤다.노들섬에 다다르기에 앞서 서현은 ‘시민의 꿈’을 강조하며 “현실과 타협한 현재의 서울과 달리 도시의 섬인 노들섬은 꿈을 그려낼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사회의 모습이 장기적으로 퇴적된 역사가 되는 꿈을 언급했다. “시민과 역사를 키워드로 노들섬에 무엇이 주어지면 좋을지 토의와 합의하는 과정 자체가 민주적 기념물이 되고 모뉴먼트이자 랜드마크가 돼야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맞게 공모 형식도 시설을 만들고 운영자를 선정하는 과거와 달리 운영구상(1차)을 받고, 기획안의 현실성을 타진(2차)하고, 기획안으로 그림(3차)을 그리는 국내서 처음 시도되는 현상설계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공모 설명을 마치고 선상에서 40분 정도 노들섬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포대교 밑에서 출발한 배는 노들섬 남쪽으로 원효대교, 한강철교, 한강대교를 지나 왕복하는 코스다. 참가자들은 노들섬을 보며 감상과 의견, 질문들을 나눴다. 한강 가운데서 보니 온전히 섬으로 보였다. 섬 안에서는 육지로 느껴지고 한강 건너에서는 한강대교 중간지점으로 보였던 것과 다른 관점이다. 강과 다리와 건너 서울 도심을 연결 지어 보며 섬을 객체화시킬 수 있다. 옹벽으로 상단과 하단으로 나뉜 섬은 하단의 호안 블록을 제외하곤 수풀로 둘러싸여 있다. 섬 전체 면적에 43.2%에 이르는 비오톱 1등급지를 관찰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 질의·응답에는 비오톱과 헬기장 개발 가능 여부를 물었다. 서현은 “헬기장은 주변으로 위치를 바꿀 수 있지만, 비오톱 1등급지는 길을 내는 정도만 가능할 뿐 절대 보존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2005년 노들섬을 매입하고 한강예술섬으로 건립하고자 했으나 재정 및 사회적 공감 문제로 2차례 무산된 바 있다. 2012년 한강예술섬 조성사업을 전면 보류하고 2013년부터 노들섬 포럼을 운영하여 시민, 학생,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시민 공모, 점층적 개발 방식을 설정했다. 홍보선 투어는 총 4회(7.9/13/15/21)에 걸쳐 진행되며 노들섬으로 직접 들어가는 현장설명회는 7월 14, 16일 2회에 걸쳐 실시한다.

SPACE 이재명 인턴기자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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